[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원은 이날 오후 3시 류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류 교수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오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류 교수는 조교들을 압박해 정 씨의 시험 답안지를 대신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정 씨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베스트 셀러 소설 '영원한 제국'을 쓴 작가로 유명하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31일 새벽 류 교수가 현직 교수인 점과 진술 태도 등을 볼 때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한 뒤 1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류 교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정 씨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혜 당사자인 정 씨도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덴마크 경찰은 2일(한국시간) 오전 정 씨를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했다고 통보했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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