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박영수 특검팀이 오늘(29일) 오전 10시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모 대사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재직했다.
그는 교육문화수석 재직 당시 정무수석실주도로 작성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로 보내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하거나 과거 문재인 대선 후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등 현 정부에 비판적이라고 규정된 문화계 인사들의 명단이다.
이 리스트에는 소설가 한강, 시인 고은, 영화감독 박찬욱·김지운, 작가 은희경·공지영, 배우 송강호·백윤식·김혜수·하지원·정우성 등 문화예술인 9473명의 이름이 담겨 있다.
앞서 모 대사는 외교부를 통해 특검의 소환 통보를 받고 지난 28일 프랑스에서 귀국했다.
특검팀은 이날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었던 차은택 씨의 외삼촌인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오늘 모 대사를 상대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가 있었는지와 당시 정무수석이던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하며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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