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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RT, 왜 이러나… 벌써부터 이용객 불만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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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RT, 왜 이러나… 벌써부터 이용객 불만 쏟아져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6.12.26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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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안내 등 이용자 불편 커 개선 시급 지적 많아
SR, “지속적 개선 진행중, 안전하고 편안한 이용 총력”
회원권 발급 없이 스마트폰만 혜택… 안내원도 없어
'▲점검중'으로 표시돼 있는 자판기.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SRT 개통이 18일을 넘어서고 있지만 이용객들의 불만이 줄지 않아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SRT는 기존 KTX보다 10분 빠르고, 요금도 10% 저렴한 가격으로 승객에 대한 최대한의 서비스를 자랑하며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수서역을 중심으로 강남권 이용객들은 아직도 개선해야 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26일 그동안 10회 이상 SRT를 이용한 단골 이라는 장 모씨에 따르면, 우선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수서역에 내려서 SRT를 타러가는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내 표지가 미흡해 위로 가야할지 아래로 내려가야 할지 한동안 머뭇거리기가 일쑤라는 것. 특히, 출발시간이 임박한 경우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역사에서 승차 대기를 하는 좌석에는 TV가 한 대 뿐이어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음은 물론 대기 고객에 대한 소홀함이 느껴진다는 지적이다. 용산 KTX 역사에는 5대가 설치돼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와 함께 역사 안내소에 안내자가 상주하지 않아 불편이 크고, 무엇보다 회원카드가 발급되지 않고 있어 고령자들에게는 불편이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할인 혜택에 대해서도 회원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을 활용토록 하고 있어 젊은층은 문제가 없으나 60대 이상은 어려움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KTX에서는 컴퓨터로 승차권 구입시 11% 할인 혜택이 있는데 수서역의 경우 문의할 곳이 없어 이용자들의 불편이 크다는 것.

특히, 음료 등 서비스에도 문제가 발견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합실 전경.

장 모씨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 20분 수서에서 광주 송정으로 출발한 613호에는 음료수 판매 직원이 없어 2호차와 3호차 사이 자동판매기를 이용하려 했으나 ‘점검중’이라는 표시만 있을 뿐 다른 안내가 없어 난감했다”면서 “개통 18일이 지났지만 실제 애용하는 사람 중 한사람으로서 불편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뷸편을 토로했다.

더욱이, 이에 대한 확인과 개선 요청을 위해 대표 안내전화로 문의를 시도했으나 상담원 연결이 어려워 결국 통화조차 힘들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주)SR(대표 김복환)에서 운영하고 있는 SRT는 아직 초기단계 이기는 하지만 벌써부터 이용객들의 불만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어 조속한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SR측에서는 현재 다각적인 불편사항 점검과 함께 지속적인 개선계획을 진행중이라며 조속히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파악해 편안하고 안전한 SRT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RT는 경부, 호남고속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동력차와 객차 모두 10량 총 32량을 편성 운행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운행 12일 만에 50만명울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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