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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배 터져 죽는 1%의 굶어죽을 '서민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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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배 터져 죽는 1%의 굶어죽을 '서민 정책'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03.27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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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고위공직자 및 정치인들의 재산변동현황이 공개됐다.

그 결과는 공개대상자의 70% 이상이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들어나며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결국 그동안의 경제정책이라는 것이 ‘그들만’을 위한 ‘그들만의 정책’이 아니었냐는 지적과 함께 여야를 가리지 않고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냉소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비난과 냉소에는 최근 높아지는 물가 불안으로 인해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며 중산층의 붕괴와 보편적 생활의 질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 속에서도 뾰족한 묘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물가는 불가항력”이라고 말한 대통령의 재산까지 몇 억씩 늘어났다는 데 대한 국민들의 자괴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재산변동사항 공개 이후 시민들의 반응은 대부분 냉소적이었다. 한 시민은 “물가는 불가항력이어도 재산불리기는 쉬운 모양이다”라며 비난했고 또 다른 시민은 “국회에선 싸우고 뒤에서는 자신들의 재산을 불리기 위한 정책 개발에 여념이 없었던 모양”이라며 여야를 싸잡아 비꼬았다.

특히, 대부분의 시민들은 “돈 많은 부자들이 돈 없는 서민들의 서러움을 어떻게 알겠느냐”며 “그들이 계획하고 집행하는 서민정책이라는 것이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물가 등 경제정책의 실패가 주원인으로 보인다”며 “서민들의 주머니는 가벼워지는데 반해 특권층의 재산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일종의 배신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여론이 악화되자 행여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재보선에 악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여야는 전전긍긍 하는 모습이다.

한편, 향후 정부와 정치권에서 내놓을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더욱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봉민 기자 mylovepb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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