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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탈북' 9명 밀입국, '인민열사' 손자도 북한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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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탈북' 9명 밀입국, '인민열사' 손자도 북한을 버렸다.
  • KNS뉴스통신
  • 승인 2011.03.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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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분위기 깨질라"...정부 속내 복잡

25일 서해 공해상을 통해 군산항으로 9명의 탈북자가 입국했다.

이날 입국한 9명 가운데는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관게부처가 현재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9명 가운데 다른 국가의 국적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관련 법령에 따라 적절히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조선족으로 확인될 경우 추방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입국한 탈북자 중에는 북한 교과서에까지 실린 ‘인민열사’의 손자 김 某 씨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열사’의 칭호는 매우 특권층으로 분류되어 사회·경제적으로 비교적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김 씨의 탈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씨는 비교적 특권을 누리는 좋은 출신 성분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접경 지역에서 밀무역을 하던 중 당국의 단속으로 사업이 어려워지자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입국을 도운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에 따르면 김 씨의 할아버지는 김일성 주석의 아버지인 김형직과 함께 항일운동을 했던 인물이라고 전해졌다.
한편, 이번 입국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매우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한국행을 희망하는 북한 이탈주민들을 전원 수용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다. 이미 국내에 입국한 북한 이탈주민은 지난해 2만 명을 넘어섰다. 9명의 탈북자들이 입국한다는 것이 새로운 사건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백두산 화산문제 논의 합의 등으로 조성되어가는 남북 간의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닐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밀입국자 9명 가운데는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3명도 포함됐다. 관계부처 합동조사반은 현재 9명을 대상으로 입국 경위와 국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통일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9명 중 다른 국가의 국적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관련 법령에 따라 적절히 처리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3명이 조선족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추방 조치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편, 남북한 당국은 오는 29일 백두산 화산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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