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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명주짜기’ 단체종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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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명주짜기’ 단체종목 전환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12.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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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손명주 연구회’보유단체 인정 예고
▲명주짜기(두산 손명주 연구회) <사진=문화재청>

[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문화재청은 오늘(6일) 국가무형문화재 제87호 ‘명주짜기’를 단체종목으로 전환하고 ‘두산 손명주 연구회’를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했다.

명주는 누에고치에서 풀어낸 견사(絹紗)로 짠 직물로서 흔히 ‘비단’이라고도 불린다.

전통방식으로 명주를 짜는 기술은 1988년 4월 1일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전승됐다. 그러나 해당 보유자의 별세 이후에 오랜 기간 보유자 부재로 전승의 명맥을 잇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종목 전승 활성화를 위해 보유자 개인보다 보유단체 인정을 통한 종목 전승이 바람직하다는 외부전문가 등의 여러 의견이 있었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의견과 현재 상황을 고려해 올해 명주짜기 전승단체 공모를 진행했다.

이어 현지 조사와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두산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산 손명주 연구회’를 보유단체로 선정했다.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된 ‘두산 손명주 연구회’는 마을에서 개별적으로 길쌈을 해오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단체다.

1996년에 마을 내에서 손명주 작목반을 조직해 활동하다가 2002년에 ‘두산 손명주 연구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주민들은 전통방식의 ‘명주짜기’의 올바른 보존·전승과 발전에 힘써 현재 단체 구성원 대부분이 명주 짜는 과정을 숙지하고 있다. 또 마을 주민들은 협업을 통해 전통방식의 명주 짜는 기술을 전승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두산 손명주 연구회’ 보유단체 인정 예고 사항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보유 단체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번 보유단체 인정 예고로 명주짜기 기술의 보존과 전승은 물론 수작업을 바탕으로 하는 전통 직조의 보급과 유통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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