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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발주 120억 달러 프로젝트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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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발주 120억 달러 프로젝트 참여한다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6.12.03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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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생산시설 등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 협력
제4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 서울서 열려
▲제4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에서 주형환 장관(왼쪽)과 알 사다 에너지산업부 장관(오른쪽)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산업부>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우리나라가 카타르 발주 12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했다.

한국과 카타르 양국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롯데 호텔에서 제4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를 열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한국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9개 부처, 카타르는 알 사다 에너지산업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10개 부처가 참석했다.

이번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는 지난 2012년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2014년 제2차 회의부터 매년 양국에서 교차해 개최했으며, 이번이 4회째로 양국간 유일한 고위급 협력채널이다.

양측은 교역·투자, 에너지, 인프라, 보건·의료, 교육, 국방·치안 등 7개 분야 20개 협력의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제4차 고위급 전략협의회 주요성과를 보면 우선 가솔린 생산시설, 군병원 등 120억불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해 참여 협력키로 했다.

양측은 카타르의 주요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카타르측이 프로젝트 추진일정 포함 관련 정보를 우리측에 제공하는 등 한국기업 참여 방안을 공동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는 Zekreet 가솔린 생산시설, Facility-E 전력담수화 플랜트, 하마드 군병원, Mesaimeer 고속도로, 하마드국제공항 확장 2단계 사업 등 총 120억 달러 규모이다.

특히 저유가, 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프로젝트 발주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준비를 위해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합의는 향후 에너지플랜트, 도로, 공항, 병원 등 카타르 발주 프로젝트에서 양국간 협력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스마트 팜(Smart Farm) 공동연구·시범운영을 추진키로 했다.

신선 농산물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카타르측의 요청에 따라 한국의 스마트 팜 모델을 기반으로 카타르 현지에 맞는 스마트 팜 모델·작물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사업을 계기로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레퍼런스 확보 등을 통해 중동지역 스마트 팜 시장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경제사절단 파견 및 ‘카타르 데스크’ 설치를 추진한다.

양국은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오는 2017년부터 고위급 전략협의회와 연계하여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을 파견하고, 비즈니스 포럼과 1:1 상담회를 개최하여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양국간 투자협력 확대를 위해 투자 정보제공과 투자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카타르 자본의 국내투자 유치를 위해 코트라 내 카타르 데스크(Qatar Desk)를 설치, 카타르 기업의 한국진출 관련 애로 해소를 원스톱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도 건강보험시스템 경험 전수, 의료인 자격인정 등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과학기술, 국방·치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이번 제4차 회의는 기존 에너지·플랜트 분야 중심의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농업, 에너지 신산업 등으로 다변화했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양측은 합의한 사항의 실질적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반기별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결과를 공유키로 했다.

한편, 제5차 고위급 전략협의회는 내년 카타르에서 개최키로 양국이 합의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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