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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러시아에 제2농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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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러시아에 제2농장 설립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09.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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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현대중공업이 러시아 연해주에 여의도 면적(295ha)의 23배에 달하는 제 2농장을 설립하며, 영농(營農)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연해주 미하일로프카 지역의 아시노프카(Asinovka)농장을 인수, 영농법인 ‘현대미하일로프카농장(Hyundai Mikahailovka Agro)’을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연해주 주도(州都)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농장은 총 6,700ha 규모로, 현대중공업은 2012년부터 콩 4천톤과 밀 2천톤, 귀리 1천톤 등 총 7천톤의 곡물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중공업의 농장 설립은 지난 2009년 ‘현대하롤농장(Hyundai Khorol Agro)’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현대중공업은 총 1만ha 규모의 현대하롤농장에서 친환경 윤작을 통해 2010년 콩과 옥수수 등 7,800여 톤의 곡물을 생산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설립한 현대미하일로프카농장은 연해주 농업의 중심지인 미하일로프카 지역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현대하롤농장과도 지리적으로 가까워 향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2년부터는 약 1만 7,000ha 규모의 러시아 2개 농장에서 총 1만 6,000톤에 달하는 곡물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8월 한 달간 옥수수 선물가격이 13.8%나 상승하는 등 세계 곡물수급현상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영농사업 확대로 우리나라 곡물 수입의 70%에 달하는 해외기업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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