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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표 위원장 "지역감정의 벽 허무는데 앞장서는 전사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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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표 위원장 "지역감정의 벽 허무는데 앞장서는 전사가 될 것"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1.09.20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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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태기표 한나라당 전북도당위원장

[KNS뉴스통신=임종근 기자] 지난 8일 한나라당 전북도당위원장 취임식이 개최됐다. 신임 태기표 위원장은 전북발전의 비전과 당의 화합 및 소통을 강조했다. 따라서 도당위원장 취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Q) 도당위원장 취임 소감은.
A) 먼저 어깨가 무겁습니다. 해야 될 일은 너무 많고 능력은 부족해서 걱정이 앞섭니다. 한나라당의 당명은 큰 나라 또는 강대국지향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이라는 글자와 의미가 크다 높다는 우리말이기 때문에 이념적으로 민족주의적 냄새가 강합니다. 요즈음 시각에서 보면 진부하고 고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신임 한나라당 전북도당 태기표 위원장

그러나 전라북도의 입장으로 좁혀보면 한나라당의 한은 크다는 뜻보다는 우리 민족의 DNA라고 까지 일컬어지는 예를 들면 노랫말의 한 많은 대동강처럼 눈물과 포한을 뜻합니다.

민족정서에서 나타나는 또는 김소월의 시에서 느껴지는 한은 이규태 박사의 말을 들으면 펑펑 쏟아지는 눈물이 아니라 눈에 담은 눈물이라고 합니다.

한나라당 전북도당은 30년 넘게 두 자리 숫자를 넘기지 못하고 원내의석확보에 철저히 외면을 받았습니다. 전국적 규모에서 보면 한나라당은 큰 나라를 지향하지만 전북도당으로 좁혀보면 한 많은 한나라당입니다. 그래서 고민이 앞섭니다.

Q) 계파 논란이 있다. 도당 조직 정비 및 강화 계획은.
A) 당의 중심부와 전북은 서로 거꾸로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박근혜 대세론 또는 박근혜 필승 론이 앞서고 있는데 지역정가에서는 아직도 계보나 족보 싸움이 있는 것 같아서 민망하기도 하고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해묵은병 문중싸움이나 당파투쟁의 재연이 들어날 것 같습니다. 저는 유난히 균형감각을 중요한 정치적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더군다나 공당의 지역 책임자로서 문중싸움이나 족보싸움처럼 보이는 당내갈등과 투쟁에 대해서 엄격하게 임할 생각입니다.

KNS뉴스통신 임종근 기자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전북구상을 밝혔다

Q) 지난 지선을 계기로 도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북현안사업 중 무엇이 가장 시급한 것이라 생각하는 지.
A) 저는 문제의식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정당인의 냄새도 있지만 때로는 지식인으로서 체취가 몸에 배어 있습니다. 그래서 도처에서 많은 문제점을 보게 됩니다. 현안 현안 하는데 제 눈에는 모조리 전북현안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한정된 재원에서 효율성의 논리를 강조하기 때문에 일의 우선집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첫 번째가 새만금개발에 관심과 초점을 모으고 있습니다.

너무 오래 너무 많이 새만금의 노래를 불렀더니 도민들이 식상해 하고 중앙예산당국은 조금씩 주면서도 많이 주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모든 점을 새만금 개발을 주관하는 부처의 독립 또는 새만금개발을 오직 유일의 목표로 하는 주도세력의 형성이 가장 시급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한 셜류션을 찾는데 상스러운 표현이지만 거의 혈안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Q) 한나라당 전북도당위원장으로서 김완주 지사와 지역발전을 위한 정례 간담회는 계획하고 있는 지.
A) 물론입니다. 이미 9월 15일 일차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당내 조직구성 등 현안이 많은데도 9월 30일까지 기획재정부의 정부원안 확정까지의 시한을 고려한다면 너무 촉박한 시간 때문에 제쳐두고 제가 제일 먼저 한 것은 당정협의입니다. 앞으로는 부처별 협의 때에도 저의들에게 맡겨진 일을 할 생각입니다.

저는 전북의 당 조직을 대표하는 도당위원장이기도 합니다만 지역현안과 예산확보의 공식창구인 전북발전협의회의 책임자이기도 합니다. 전국적으로 두 당직을 겸임하고 있는 사람은 저 혼자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긴밀한 협조를 할 생각입니다.

Q)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한 준비와 구상에 대해선.
A) 저희 한나라당은 극심한 인재빈혈증에 시달리고 있어서 새로운 당원의 수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인재라는 말을 요즈음 유행어로 스펙 쌓기에 능숙한 사람 또는 이력서 관리에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당과 조직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깊은 사람 그리고 전라북도 한나라당에게 필요하지만 기다릴 줄 아는 사람, 인내할 줄 아는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한나라당은 스카이대학을 나오고 이력서가 화려한 사람을 뽑는 대기업이 아니고 의욕과 인내심이 있는 사람을 뽑는 중소기업 벤처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3000명의 책임당원을 충원하고 이들에게 대한 훈련과 당성함양에 주력하면서 20% 이상 지지율 제고를 위한 장기플랜을 가질 생각입니다.

Q) 유홍렬 전 도당위원장, 정운천 전 최고위원과의 관계 및 평가는.
A) 유홍렬 위원장님과 가깝게 지낸지는 30년이 넘습니다. 또 그분의 당에 대한 열정과 공헌도는 저를 훨씬 뛰어 넘고 아마 전라북도에서는 그분을 앞지를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또한 그분의 한도 가장 많이 이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본인이 베푼 것에 비해서 돌아오는 것이 너무 적어서 일은 뼈 빠지게 했어도 보람이 적었다는 것을 제가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유홍렬 위원장님과 저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분의 애정이 너무 깊어서 균형을 잃었다는 점일 것입니다. 제가 그분보다 균형을 중시하고 객관적이라는 점이 조금 앞선다는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운천 전 최고위원과는 깊숙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적었습니다. 그분이 우리 전북을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하고 책임을 떠맡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당의 생리와 독특한 당 조직을 이해하는데 에는 본인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더라도 현실적으로는 수용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수용능력이 뛰어나서 당 조직에 적응하는데 성공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원내의석을 차지하는 그래서 지역감정의 벽을 허무는데 앞장서는 전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당부말씀은
A) 저희들은 이른바 지역감정의 벽을 30년 가까이 뛰어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감정이 전북의 정치 지형을 일당독주로 고착시키고 있습니다. 지역감정이 있는 것도 버거운데 지역주의의 벽은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결국 셜류션은 고전으로 돌아 갈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고전적인 방법 지역현안챙기기와 인재등용의 기회를 확장해 나갈 생각입니다. 가다가 멈추면 도로 아미타불이 된다는 것을 경험에 비추어서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이제 전북예산 5조 시대 또 10조 시대를 대비하기위해서 한나라당의 원내의석확보는 너무 절실합니다. 도민들의 애정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태기표 도당위원장은 서울대학원 정치학 석사, 전 전주대 교수를 거처 전 국정교과서 이사장,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하고 현 한나라당 전주완산갑 당협위원장과 현 전북지역발전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임종근 기자 jk0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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