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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생활정보] 학교앞 길거리 간식, “떡볶이는 너무 짜고, 튀김에선 발암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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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생활정보] 학교앞 길거리 간식, “떡볶이는 너무 짜고, 튀김에선 발암물질 검출”
  • 박세호 기자
  • 승인 2011.03.23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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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초등학교 주변서 한국소비자원과 대구광역시 합동 조사

한국소비자원과 대구광역시가 대구지역 16개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떡볶이 16종, 튀김류 22종, 과자류 등 기타가공식품 63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8일 안전성과 표시 사항에 대해 조사한바 최근 그 결과를 최근 발표하였다.

떡볶이 16종을 조사한 결과 평균 나트륨 함량은 100g당 463㎎으로 나타났고, 그 중 한곳은 100g당 827㎎으로 검출되기도 했다. 1인분(300g)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어린이의 1일 충분 섭취량(1500㎎)에 가까운 나트륨을 떡볶이 한 번 먹을 때 섭취하게 된다는 계산이다.

식품에 함유된 나트륨은 혈압을 증가시키는 직접 요인으로 어린이의 나트륨 섭취량 증가는 성인기 고혈압, 협심증, 뇌졸중 등을 초래한다.

어린이들은 용돈수준에 맞춰 값싼 제품이나 독특한 모양, 화려한 포장을 선호하기 때문에 학교주변 길거리식품이나 저가판매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잘 알게 해줄 필요가 있다.

한편 튀김류 2종에서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검출되었다. 알려진 바와 같이 벤조피렌은 고온에서 조리, 가공되는 튀김 식품에서 발생하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소(IARC)는 가장 높은 발암물질등급(Group1)으로 구분하고 있다.

튀김류 22종을 대상으로한 벤조피렌 함량 검사에서는 2종에서 각각 1.96ppb, 1.32ppb의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튀김류의 경우 벤조피렌 허용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지만, 튀김류 2종에서 검출된 벤조피렌의 양은 식용 유지를 관리하는 기준(2.0ppb)에 근접한 수준으로, 튀김을 만들 때 사용한 기름에는 더 많은 벤조피렌의 함유 가능성이 예상돼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벤조피렌 섭취를 줄이려면 구이, 튀김, 볶음보다는 삶기, 찜 등의 조리 방법으로 요리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튀김 시 고온에서 조리하는 것을 피하고, 기름은 반복 사용하는 것을 삼간다.

검게 탄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조리하며 탄 부분은 버린다. 숯불 가까이에서 고기를 구울 때는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한다. 고기를 구울 때는 가능한 한 불이 고기에 직접 닿지 않는 불판을 이용한다. 석쇠 사용 시 기름이 적은 고기 부위를 선택한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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