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전국 화장률이 80%를 돌파했다. 지난 2005년 화장률이 매장률을 넘어선 이후 연평균 약 3%p씩 화장률이 증가하면서 2011년 70%를 돌파한 데 이어 4년 만에 80%를 넘어섰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도 전국 화장률이 80.8%로 최종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014년 화장률 79.2% 보다는 1.6%p 높아졌으며, 1994년도 화장률 20.5%에 비해서는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 83.5%, 여성 77.5%로, 남성이 여성보다 6.0%p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4.5%, 60대 이상의 화장률은 77.5%로 조사됐다. 20대 사망자의 경우 96.6%가 화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화장률에서는 부산의 화장률이 90.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90.2%, 울산 88.1%, 경남 87.1% 순이었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제주 64.2%, 충남 65.6%, 전남 67.6%, 충북 68.3%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은 86.9%, 비수도권은 76.8%로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이 비수도권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부산 등 8개 특별·광역시의 화장률은 86.2%였으나, 그 외 도 지역은 77.2%로 특별·광역시에 비해 9.0%p 낮았다.
2015년 기준 전국 229개 시·군·구 중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화장률 98.3%를 기록한 경남 사천시로 조사됐다. 이어 경남 통영시 95.3%, 부산 동구 94.5% 등의 순으로 화장률이 높았다.
반면 충남 청양군(41.9%), 전남 장흥군(45.7%), 경북 영양군(47.6%), 경북 봉화군(47.9%) 등의 지역은 낮은 화장률을 보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매장에 비해 쉽고 깨끗하고 위생적인 관리, 간편한 절차와 저렴한 비용 등으로 화장률이 더욱 증가할 것을 대비해 화장관련 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