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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순실 의혹’ 특별수사본부 구성…수사 인력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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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순실 의혹’ 특별수사본부 구성…수사 인력 보강
  • 김린 기자
  • 승인 2016.10.2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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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린 기자] 현 정권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 관련 수사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검찰이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최 씨를 둘러싼 의혹들을 수사하기로 했다.

2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김수남 검찰총장은 최 씨의 국정 개입 의혹과 미르·K스포츠재단 사유화 시도 의혹 등과 관련해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토록 전격 지시했다. 특별수사본부장에는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임명됐다.

이 본부장은 독립적으로 수사를 지휘하고 검찰총장에게 최종 수사결과만 보고하게 된다. 김 총장은 이 본부장에게 철저하게 수사해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인력도 보강됐다. 기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던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외에 특수1부 검사 전원이 추가로 투입됐다.

최 씨는 미르·K스포츠 재단 사유화 의혹과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내부 문서를 받아 수정한 의혹, 청와대 인사에 개입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특별본부는 특검 팀이 출범되기 전까지 수사를 진행한 뒤 수사 결과를 특검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검찰이 정치권에서 특별검사제 도입 이야기가 나오자 부랴부랴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29일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모금 과정에 개입했다며 최 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등 81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된 지 한 달 가까이 지난 26일 두 재단과 최 씨 소유의 빌딩, 재단 설립 과정에서 기업들의 모금을 주도한 전경련 사무실 등 모두 9곳 등을 압수수색해 ‘뒷북 압수수색’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린 기자 7rinar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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