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고등학교 출결 특혜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시육청이 최 씨가 해당 고교에 찾아가 돈 봉투와 쇼핑백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식 감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정 씨가 졸업한 C고교에 지난 25일 장학사 3명을 투입한 뒤 감사팀 3명을 추가로 투입해 정씨의 출결 처리 공정성과 법령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투입된 장학사들은 정유라 씨가 고등학교 3학년 당시 출석일수 193일 가운데 131일을 결석했지만 승마대회 출전과 훈련에 따라 승마협회 공문 등을 근거로 출석 인정을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감사팀은 정 씨 재학 당시 담임교사와 체육교사 등 교사들을 중심으로 최 씨가 학교에 찾아가 돈 봉투를 전달하려 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정유라 씨가 고교 시절 학교에 거의 오지 않아 특기생을 관리하는 교사가 혼을 냈던 것 갔다”며 “최 씨가 바로 학교에 찾아가 거칠게 항의하고 돈 봉투와 쇼핑백을 두고 갔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감사팀은 문제가 드러날 경우 검찰 고발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