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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우리말 해저지명' 국제등재... 해양영토 주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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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우리말 해저지명' 국제등재... 해양영토 주권 강화
  • 박준표 기자
  • 승인 2011.09.16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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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S뉴스통신=박준표 기자] 16일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 소속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임주빈)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9.12∼9.16)됐던 제24차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에서 우리말 해저지명 4건을 국제지명집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재된 해저지명은 동해시 인근해역인 동해 해저협곡, 강릉시 인근해역인 강릉 해저협곡 등 동해지역 2건과 장보고 남극과학기지 건설지역인 궁파 해저구릉군, 쌍둥이 해저구릉군 등 동남극 Terra Nova Bay 일대 2건이며 남극의 경우 우리말로 된 해저지명 등재는 최초이다.

우리말로 된 해저지명의 국제등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현철 박사가 2006년 국제 해저지명소위원회 위원으로 진출되면서 본격화돼 2007년 최초로 울릉도 주변 해역 등 동해(東海)에 안용복 해산(海山), 온누리 분지, 우산 해곡 등 10건의 우리말 해저지명을 국제등재 했다.

2009년에는 최초로 태평양에 장보고 해산(海山), 아리랑 평정해산, 백두 평정해산 등 우리말로 된 해저지명을 국제등재 하는 등 지금까지 동해 등 우리나라 해역과 태평양 등지에 총 31건의 우리말 해저지명을 국제등재하고 있는 상태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해저지명이 국제등재가 되면 전세계적으로 통용되어 세계 각국은 자국어로 된 해저지명을 등재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고 말하며, “이번에 동해지역에 추가적으로 우리말 해저지명이 국제등재되어 해양관할권과 동해 표기에 대한 우리나라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다시한번 확인시켰을 뿐만 아니라, 새롭게 미개척 지역인 남극해역에 우리말로 된 해저지명을 등재시킴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우리나라 위상제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지속적인 탐사를 통해 우리나라 해역뿐만 아니라 전세계 해역에 우리말로 된 해저지명의 국제등재를 계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동해 표기에 대해서도 범정부적으로 적극적인 대처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준표 기자 knspjp@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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