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8:24 (일)
‘고랭지’ 호밀·헤어리베치 부분경운 직파 하세요
상태바
‘고랭지’ 호밀·헤어리베치 부분경운 직파 하세요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09.16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강원도 일대 고랭지 밭은 대부분 경사지로 작물수확이 끝나면 나지(裸地) 상태가 됨에 따라 태풍 등에 의한 집중강우에 토양유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토양유실 예방’을 위해 작물수확이 끝난 고랭지 밭에 호밀, 헤어리베치 등의 피복작물을 부분경운 직파해 토양보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강원도를 포함한 고랭지 지역의 작물 재배지는 대부분 경사 밭이고, 작물의 수확이 끝난 지금부터 7∼10개월 내외는 나지(裸地) 상태로 장기간 방치돼 많은 양의 토양유실과 더불어 유기물과 영양물질이 소실돼 지력을 약화시킨다.

호밀, 헤어리베치는 내한성이 강해 겨울철 온도가 낮은 고랭지역에 적응이 가능하며, 토양유실 예방효과가 높고, 이듬해 작물재배 전에 토양에 투입하면 작물의 생산력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 파종작업은 작업 노력이 많이 소요되고, 종자 출아가 불량한 경향이었으나, 파종장치가 부착된 ‘부분경운작업기’를 이용한 일괄 파종은 농기계 작업 1회로 작업노력을 줄이면서 연료비도 절감하고, 종자 입모율 향상으로 토양피복 효과도 높일 수 있다.

기존 파종방법은 1차 ‘포장정지‘, 2차 ’종자산파‘, 3차 ’종자복토‘ 작업으로 기계작업이 3회가 소요되며, 종자의 복토 깊이도 조절이 어려워 6cm 이상이 되면 출아율은 호밀 57%, 헤어리베치 27%로 급격히 불량해진다.

이에 비해 ‘부분경운 직파’는 조간 25cm, 경운 폭 10cm 최소경운 파종으로 토양교란이 적고, 경운 깊이를 4cm 이내로 조정할 수 있어 종자 출아율도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이정태 연구사는 “작물수확이 끝난 고랭지 지역 경사 밭은 피복작물(호밀, 헤어리베치)로 토양을 잘 덮어 태풍 등 집중강우, 봄철 융설, 강풍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토양 유실을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