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혹사당하는 ‘눈’… 안구질환에 좋은 눈영양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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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혹사당하는 ‘눈’… 안구질환에 좋은 눈영양제는?
  • 서혜정 기자
  • 승인 2016.10.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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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서혜정 기자] 가을에 접어들면서 눈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환절기 건조한 날씨와 대기 중의 먼지, 강렬한 자외선 등이 눈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을철엔 자외선 노출 시간이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백내장이나 시력 감퇴, 황반변성 등 각종 안구질환 유발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눈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눈에 좋은 영양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영양제는 ‘홍삼’을 들 수 있다. 이는 안구 염증의 주요 원인인 히스타민의 분비량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눈 보호에 도움이 된다.

이같은 사실은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생화학교실 박광현 박사 연구팀의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서 히스타민 분비를 조절하는 세포를 채취한 후 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했다. 그 결과, 미투입 세포에선 히스타민 분비량이 30%나 증가했지만 투입 세포에선 5%밖에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액, 엑기스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돼 판매 중이다. 그러나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제품의 경우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밖에 섭취할 수 없다. 즉,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달여 낸 찌꺼기(홍삼박) 안에 남겨진 채 같이 버려지는 것이다.

물 추출 방식은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전체식은 마이크로 단위의 미세분말로 갈아 제품화하는 제조법으로, 버려지는 찌꺼기가 없고 수용성, 불용성 영양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대다수의 홍삼 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성분을 추출하는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삼업체 관계자는 “가을에는 신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고 눈 또한 예외가 아니다”라며 “환절기 눈 건강을 위해 안구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혜정 기자 alfim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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