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서혜정 기자] 기간제 교사 채용을 줄이려는 개선 의지가 미비해 교육 당국이 사실상 내버려 두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민주 안민석(오산)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교육청별 정규교사 및 기간제 교사 담임 현황’에 따르면, 전체 교사 중 기간제 교사 비율은 2014년 11.1%, 2015년 11.5%, 2016년 11.4%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 비해 기간제 교사의 비율이 줄어든 지역은 경기, 인천, 충북 등 3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14개 지역은 오히려 기간제 교사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비율도 2014년에 46.5%에서 2016년 48.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제 교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13.7%), 울산(13.4%), 부산(12.8%) 순이었으며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북(59.6%), 경북(55.9%), 대전(54.0%) 순이었다.
안민석 의원은 “교육 당국은 기간제 교사 채용에 대한 개선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신규교사 채용을 확대하겠는 공약을 발표했고, 교육부도 지난 2013년 육아휴직 등에 따른 교사 결원을 보충할 때 정규 교원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 의원은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신분이 불안정한 기간제 교사 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혜정 기자 alfime@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