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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숲 1헥타르 연간 승용차 3대 이산화탄소 배출량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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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숲 1헥타르 연간 승용차 3대 이산화탄소 배출량 흡수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10.19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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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국내 자작나무숲 1헥타르(ha)당 연간 이산화탄소(CO2) 흡수량은 6.8톤으로, 승용차 3대가 일 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킬 수 있는 양과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 부피를 이산화탄소량으로 전환하기 위해 자작나무를 비롯한 22개 수종에 대한 ‘탄소흡수계수’를 개발해 탄소저장량을 산정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자작나무의 목재 부피와 탄소흡수계수를 활용해 우리나라의 자작나무 숲이 그동안 흡수·저장한 이산화탄소의 양을 계산한 결과, 총 291만 8486이산화탄소톤(tCO2)이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40만 3198 tCO2으로 가장 많은 저장량(전국 대비 48%)을 보였다.

자작나무는 이산화탄소의 흡수뿐만 아니라 5.0톤의 산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작나무숲 1ha는 스무 명이 한 해 동안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생산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자작나무는 목재 생산이라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생존에 필수인 산소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환경적 가치도 높다”고 설명했다.

자작나무는 1970년대 이후 조림(造林)된 것이 강원도 홍천, 인제, 평창 및 경북 일부에 집단으로 존재한다. 대부분은 1998년에서 2007년 사이에 집중 조림됐으며 그 면적은 2만 2442ha로 집계된다. 고산지대에 주로 자라는 자작나무는 합판, 펄프, 운동기구, 악기, 조각재 등으로 쓰인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 적지(適地)에 자작나무를 심고 제대로 된 관리기법과 절차에 따라 경영함으로써 후대에도 경제적·환경적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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