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지금까지 대게, 붉은대게, 참조기, 물메기 등 8개 어종에 보급하던 생분해성 어구를 내년부터 꽃게잡이 그물에도 신규로 보급한다.
해양수산부는 내년도 생분해성 어구 보급 사업으로 꽃게자망 어선 108척을 포함한 9개 어종에 66억 원(516척)을 지원할 예정라고 18일 밝혔다.
기존 나일론 어구는 썩는 데만 600년이 걸리기 때문에 수거하지 못한 폐어구로 인해 물고기가 죽는 유령어업 피해 규모가 연간 3800억 원에 달한다. 반면, 바다에서 유실된 생분해성어구는 2년 후부터 분해하기 시작해 3년 후에는 어구 기능을 상실해 유령어업을 방지할 수 있다.
지금까지 꽃게자망은 주로 중국산 나일론 어구를 사용해 왔으나, 국산 생분해 꽃게자망으로 전면 대체할 경우 국내 어구 생산이 증가해 연간 최대 485억 원의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신철 해수부 어업정책과장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는 꽃게 자원의 보존·관리 차원에서 생분해성 꽃게자망을 보급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라며 “어업인들의 생분해성어구 사용을 유도해 어장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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