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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동원 야구역사의 뒤안길로..."위대한 기록은 역사속에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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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동원 야구역사의 뒤안길로..."위대한 기록은 역사속에 남을 것"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9.14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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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사이트 다음에 마련된 '故최동원 선수 애도의 글 남기기', 야구팬들과 네티즌들의 추모글이 이어졌다@Daum 스마트 앤서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프로야구 출범 30주년을 맞은 2011년, 지난주 암 투병 끝에 삶을 마감한 타자 故장효조에 이은 14일 최동원의 별세 소식에 국내 프로야구계가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프로야구 팬들이라면 누구나 지난 1984년 삼성 라이온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기적의 승리’를 거둔 롯데 자이언츠 투수 최동원을 기억한다. 당시 프로야구 첫 출범 우승을 거머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누구도 롯데의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롯데의 기적적인 승리. 그는 패넌트레이스를 제외하고 한국시리즈에서만 5경기 등판, 홀로 40이닝을 던지며 4승을 따내 팀 롯데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견인차가 되었다.

최동원의 한국시리즈 ‘나홀로 4승(4승1패)’의 기록은 아직까지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렇듯 ‘1984년 롯데의 기적’을 이끈 최동원은 최고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구사하는 ‘무쇠팔’을 과시하며 롯데 최고의 에이스 투수로 자리매김해왔다. 이후 프로야구선수회 결성 등으로 팀내 불화로 삼성으로 된 트레이드 이후 1990년 시즌을 끝으로 8년간 남긴 통산 성적 103승 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을 남기고 은퇴했다.

은퇴 후 그의 꿈은 자신을 최고의 투수로 만들어낸 친정팀 롯데 감독이 되는 것이었다. 그는 야구해설가와 KBO 경기운영위원, 최근 한화2군 코치까지 역임하면서 지도자로서의 단계를 밟아왔지만, 결국 지병 ‘대장암’으로 14일 오전 사망해 '친정팀 감독의 꿈' 은 안타깝게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故장효조 선수에 이은 최동원 선수의 별세 소식으로 야구인들과 팬들 사이에서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효조 선수가 별세했을 때 괜찮다 하시더니...너무 허망하다” “당신의 기적을 이룬 1984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십시오” 등 추모글을 남기며 그와의 이별을 가슴 아파하고 있다.

국내 최고 투수의 자리에 선동렬 전 삼성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해온 故최동원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신현주씨와 아들 기호씨가 있다.

16일 오전 6시 발인, 장지는 경기도 자유로 청아공원에 마련된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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