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지난 주말 EPL(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아스널 첫 데뷔가 무산됐던 박주영(26)이 13일(현지시각)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F조 1차전 출격명단에 이름을 올려 꿈의 무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아스널이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1차전 18인 출격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인 박주영은 이날 출격이 결정되면 자신이 꿈꿔온 챔스무대 데뷔 뿐만아니라 이적팀 아스널의 공식 데뷔가 이뤄진다.
‘부상병동’으로 불리는 아스널은 올 시즌 이후 부진한 모습을 이어왔다. 특히 공격라인을 담당하는 티오 월콧의 햄스트링 부상 소식으로 선발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박주영의 선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의 우승팀인 도르트문트에서 활약중인 일본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카가와 신지의 선발 출전이 예정에 있어 유럽에서의 한일 에이스 간의 맞대결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잉글랜드와 독일의 전통 강호로 불리는 아스널과 도르트문트가 올 시즌 두 팀 모두 각각 리그 12위(1승 1무 2패)와 11위(2승 1무 2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항해 중에 있어 이날 챔스전에 팀 내 분위기 쇄신 의지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2-2003 시즌이후 챔스리그에서 단 한번도 맞붙은 적이 없어 ‘공격적 성향’이 강한 두 팀 간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박주영 데뷔전를 기대하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