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시모집 마감…경쟁률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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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수시모집 마감…경쟁률 '하락세'
  • 김정일 기자
  • 승인 2016.09.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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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수시정원 증가가 원인

[KNS뉴스통신=김정일 기자]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21일 마감된 가운데 주요 대학들의 수시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서울)는 총 1858명 모집에 5만1172명이 지원해 27.5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29.7대1보다 경쟁률이 낮아졌다. 고려대(안암) 역시 총 3040명 모집에 6만6975명이 지원하며 22.0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해 23.6대1 보다 하락했다.

▲서강대 37.5대1에서 34.1대1 ▲서울시립대 16.5대1에서 15.0대1 ▲성균관대 27.5대1에서 24.8대1 ▲한국외대(서울) 24.2대1에서 21.6대1 ▲한양대(서울) 31.6대1에서 26.2대1로 각각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숙명여대(16.8대1)와 인하대(21.3대1), 중앙대(서울 26.2대1)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전반적인 수시 경쟁률 하락에 대해 학령인구 감소와 수시 정원 증가가 주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수학능력시험 응시인원이 지난해 대비 2만5000여 명 감소해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수시 모집 정원은 오히려 지난해 대비 6000여명 증가해 경쟁률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고3 학생수가 58만5083명으로 지난해 고3(60만9144명)과 비교하여 2만4061명 감소한 ‘학령인구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올해 수시 전체 지원자는 50만∼51만 정도로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의·치·한의과대를 제외한 각 대학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경희대 논술우수자전형 화학과(103.6대1), 고려대 일반전형 화공생명공학과(72.0대1), 서강대 논술전형 화공생명공학전공(136.5대1),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123.1대1), 중앙대 논술전형 화학신소재공학부(129.4대1), 한국외대 논술전형 스페인어과(48.3대1), 한양대 논술전형 국어교육과(149.5대1) 등이 강세를 보였다.

◆ 대학별 수시모집 경쟁률은?

먼저 고려대는 수시 전체(정원내+정원외) 경쟁률이 총 3040명 모집에 6만6975명이 지원하여 22.03대 1을 나타내 지난해 같은 기준의 23.63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논술)이 1040명 모집에 4만 9084명이 지원하여 47.20대 1로 가장 높았고, 융합형인재전형(모집정원 505명) 14.71대 1, 학교장추천전형(모집정원 635명) 5.90대 1, 국제인재전형(모집정원 290명) 7.00대 1, 과학인재전형(모집정원 281명) 8.60대 1 등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일반전형 의과대학으로 30명 모집에 2393명이 지원하여 79.77대 1을 보였다. 다음으로 일반전형 화공생명공학과 72.00대 1, 산업경영공학과 64.53대 1 등이다. 주요 모집단위별로는 경영대학이 일반전형 46.10대 1, 학교장추천 4.20대 1, 융합형인재 10.67대 1, 국제인재 5.64대 1 등이었고, 의과대학은 일반전형 79.77대 1을 비롯하여 학교장추천 10.00대 1, 융합형인재 20.07대 1, 과학인재 11.41대 1 등이었다.

지난해 고려대 수시 전체 경쟁률은 23.63대 1이었고, 전형별로는 일반전형(논술)이 48.06대 1로 가장 높았고, 융합형인재전형 17.77대 1, 학교장추천전형 7.27대 1, 국제인재전형 6.88대 1, 과학인재전형 6.39대 1 등이었다.

올해 고려대 수시 경쟁률을 전형별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일반전형(논술)과 학교장추천전형, 융합형인재전형, 농어촌학생전형 등은 경쟁률이 감소한 반면 국제인재전형과 과학인재전형, 사회배려자전형 등은 증가했다.

특히 과학인재전형의 경쟁률 상승(전년도 6.39대 1 → 올해 8.60대 1)이 눈에 띠는데, 이는 지난해에 과학고 조기졸업제한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올해부터 과학고 고3 학생들이 늘어나 이들 학생을 포함한 과학고 학생들이 해당 전형(과학인재전형)에 상당수 지원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립대는 올해 수시 전체 경쟁률이 총 1000명 모집에 1만 4천 952명이 지원, 14.95대 1을 나타내 전년도 같은 기준의 16.49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다만 전형별로 논술전형은 188명 모집에 7065명이 지원해 37.58대 1로 전년도 논술전형 경쟁률 35.60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논술전형 통계학과로 2명 모집에 130명이 지원해 65.00대 1을 보였다. 올해 신설한 학생부교과전형은 170명 모집에 2254명이 지원해 13.26대 1, 학생부종합전형은 488명 모집에 4620명이 지원하여 9.47대 1로 전년도 11.29대 1보다 하락했으며 고른기회입학전형은 154명 모집에 1013명이 지원해 6.58대 1의 경쟁률로 전년도 6.52대 보다 소폭 상승했다.

성균관대는 올해 수시 전체 경쟁률이 총 2701명 모집에 6만 6924명이 지원하여 24.78대 1을 나타내 전년도 같은 기준의 27.47대 1보다 하락하였다. 전형별로는 논술우수전형이 51.07대 1로 가장 높았고, 성균인재전형 9.91대 1, 글로벌인재전형 9.60대 1 등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논술우수전형 의예과로 5명 모집에 1444명이 지원하여 288.80대 1을 보였다.

동국대는 올해 수시 전체 경쟁률이 총 1828명 모집에 3만 3147명(18.13대 1)이 지원해 전년도 같은 기준의 19.83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특기자(연기)가 91.53대 1로 가장 높았고, 논술우수자전형은 28.64대 1, 두드림전형 20.83대 1, 두드림학교장추천전형 17.73대 1 등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논술전형 화공생명공학전공으로 29명 모집에 3천 957명이 지원하여 136.45대 1을 보였다.

서강대는 올해 수시 전체 경쟁률이 총 1143명 모집에 3만 9002명이 지원하여 34.12대 1을 나타내 전년도 같은 기준의 37.46대 1보다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논술전형이 75.74대 1로 가장 높았고, 학생부종합전형(일반형) 21.81대 1, 학생부종합전형(자기주도형) 11.16대 1 등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논술전형 화공생명공학전공으로 29명 모집에 3957명이 지원해 136.45대 1을 보였다.

한양대는 올해 수시 전체 경쟁률이 총 2172명 모집에 5만 6897명(26.20대 1)이 지원해 전년도 같은 기준의 31.56대 1보다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논술전형이 71.05대 1로 가장 높았고, 학생부종합(일반) 18.05대 1, 학생부교과 4.81대 1 등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논술전형 국어교육과로 2명 모집에 299명이 지원하여 149..50대 1을 보였다.

서울교대는 올해 전체 경쟁률이 총 220명 모집에 1천 713명이 지원하여 7.79대 1을 나타내 전년도 같은 기준의 8.89대 1보다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학교장추천전형(모집인원 60명)이 3.57대 1, 교직인성우수자전형(모집인원 120명)이 9.61대 1, 올해 신설한 사향인재추천전형(모집인원 10명)은 17.20대 1 등이었다.

경인교대는 올해 전체 경쟁률이 총 395명 모집에 2230명이 지원해 5.65대 1을 나타내 전년도 같은 기준의 7.68대 1보다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전형(모집인원 340명)이 5.71대 1, 농어촌학생전형(모집인원 23명)은 5.26대 1등이었다.

 

김정일 기자 jikim2066@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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