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 첫 1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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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 첫 10만명 넘어
  • 김정일 기자
  • 승인 2016.09.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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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학위과정 유학생 큰폭 증가...종로학원하늘교육 분석
▲ 사진=서경대 외국인 유학생 상담 홈페이지

[KNS뉴스통신=김정일 기자]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올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으나, 석박사 등 학위과정이 아닌 어학연수생을 비롯한 교환학생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나라 외국인 유학생 현황 추이를 분석한 결과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올해 10만4262명으로, 이는 2010년 대비 2만420명 증가한 수치다.

석사, 박사 등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2010년 약 6만 명에서 올해 6만3104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어학연수생, 교환학생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2010년 2만3842명에서 올해 4만1158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 유학생 수가 올해 6만136명으로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2010년 중국 유학생(5만9490명)이 전체의 71%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13.3%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 유학생 수는 올해 7459명으로 2010년 2806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몽골 유학생 수도 올해 4456명으로 2010년 2448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국, 베트남, 몽골, 미국, 일본 등 주요 5개국을 제외한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 등 기타국가 출신 유학생 수는 올해 2만5709명으로 전체의 24.7%를 차지했다. 이는 기타국가 출신 유학생(1만 2523명)이 전체의 14.9%였던 2010년과 비교해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올해 4년제 대학 중 가장 많은 유학생 수(4333명)를 기록한 고려대는 학위과정 유학생이 1564명이었으며, 비학위과정 유학생은 어학연수생 2244명, 교환학생 475명, 방문학생 50명 등 총 2769명이었다. 고려대 유학생의 출신 국가는 모두 90개국으로, 중국 출신 유학생이 2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유학생이 두 번째로 많은 경희대(3665명)는 학위과정 유학생이 2071명으로 다른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1584명이었다. 경희대 또한 중국 출신 유학생 수가 25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는 유학생이 3223명으로 세 번째로 유학생이 많은 4년제 대학으로 분석됐다. 연세대는 학위과정 유학생 수가 1043명, 비학위 과정 유학생 수는 어학연수생 1541명, 교환학생 535명, 방문학생 104명 등 2180명이었다.

4년제 대학 중 유학생 수가 1000명을 넘는 곳은 고려대, 경희대, 연세대 등을 포함해 ▲성균관대(2783명) ▲중앙대(2033명) ▲한양대(1997명) ▲건국대(1914명) ▲동국대(1784명) ▲국민대(1748명) ▲서울대(1596명) ▲상명대(1555명) ▲한국외대(1546명) ▲이화여대(1423명) ▲우송대(1359명) ▲서강대(1167명) ▲계명대(1133명) ▲선문대(1043명) 등 총 17개교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최근 들어 우리나라 외국인 유학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기업 및 국가 위상 상승과 더불어 K팝과 드라마 등 한류 바람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일 기자 jikim2066@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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