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ews=KNS뉴스통신] (뉴욕=AFP) 도널드 트럼프가 월요일 뉴욕에서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을 만난다. 이슬람 세계의 지도자와는 첫 만남이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이미 시시 대통령과의 만남이 유엔 총회 사이드 회의로 일정이 잡혀 있다. 유엔 총회는 국제 난민 위기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첫 정상회담으로 월요일에 시작됐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난민에 대한 "극도로 면밀한 조사"를 요구해 왔으며, 그와 더불어 "테러국가들"로부터의 사람들에 대한 입국 금지를 주장해왔다.
트럼프와 시시 대통령과의 만남은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 막바지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는 유세를 위해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즈로 처음 갈 예정이었다.
트럼프 후보는 앞서 폭스 텔레비전과의 한 인터뷰에서 외국 지도자들과의 만남에 대한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누구와 만날 것인지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두 세 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이미 그들과 몇 번 만난 적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시 대통령과의 만남은 클린턴 후보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클린턴 후보는 지난 주 이집트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페트로 포로첸코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클린턴은 시시 대통령과의 회의 중 "테러리즘으로부터의 위협"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시시 대통령은 정치적 이슬람 세력에 피의 숙청을 감행한 뒤 대통령으로 취임했으며, 정치적 극단주의가 이슬람 세계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해 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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