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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10년 사이 핵탄두 장착 ICBM 실전배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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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10년 사이 핵탄두 장착 ICBM 실전배치 가능성”
  • 데일리NK=KNS뉴스통신
  • 승인 2016.09.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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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北영변 방문 美헤커 박사 “北, 매년 7개씩 핵무기 제작 가능한 핵물질 보유” 주장

[데일리NK=KNS뉴스통신] 최근 5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이 매년 핵무기 7개를 제조할 수 있을 정도의 핵물질을 보유할 수 있게 되고, 이르면 5~10년 내에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의 핵·원자력 기술 전문가이자 북핵프로그램 관련 전문가인 지그프리트 헤커 박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이 지난 2010년까지 수차례 북한 영변핵시설을 방문해 살펴봤던 것을 근거로, “북한이 현재 300∼400kg인 고농축우라늄(HEU) 보유분에, 핵탄두 6개 정도 분량에 해당하는 150kg 가량의 HEU를 추가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헤커 박사는 “이는 올 연말쯤 북한이 약 20개의 핵폭탄을 만들기에 충분한 물질을 가지게 되며, 매년 7개씩 핵무기를 추가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북한이 현재 탄도미사일 개발 속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앞으로 5∼10년 안에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실전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이번 5차 핵실험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점점 늘어나고 발전하는 북한의 핵무기와 능력은 북한 정권의 ‘오판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자신들의 전략적 노선에 잘못된 확신을 갖게 만듦으로써 동북아 지역 안보 구조가 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

그러면서 헤커 박사는 북한을 제재로 굴복시키거나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기다리는 일에 현실성이 없다는 점이 이번 핵실험을 통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9일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은 당시 발표한 ‘핵무기 연구소’ 명의의 성명을 통해서 “핵무기를 소형화·경량화·다종화했으며, 이제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 본 기사는 데일리NK와 교류된 기사입니다. 저작권과 책임은 데일리NK에 있습니다.

데일리NK=KNS뉴스통신 dailynk@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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