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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종전을 상징하는 키스 사진의 여주인공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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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종전을 상징하는 키스 사진의 여주인공 사망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6.09.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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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프레드 아이젠슈테드 "키스하는 항해사"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ews=KNS뉴스통신] (워싱턴=AFP)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축하하며 한 항해사로부터 드라마틱한 키스를 받는 장면을 담아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사진의 여성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즈가 전했다. 향년 92세였다.

그레타 짐머 프리드먼이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그녀의 아들 조슈아 프리드먼이 뉴욕타임즈에게 전했다.

21세 치과조무사였던 프리드먼은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일본이 항복했고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던 1945년 8월 14일 신이 난 한 항해사에 의해 키스를 받았다.

사진작가 알프레드 아이젠슈테드는 이 장면을 사진으로 담았고, 이를 라이프 매거진에 수록하면서 20세기를 대표하는 미국의 사진작가가 되었다.

네이벌 인스시튜트 프레스가 2012년 출판한 "키스하는 항해사: 2차 세계대전을 끝낸 사진에 감춰진 미스터리"은 두 사람이 프리드먼과 조지 멘돈사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의 열정적인 포옹이 함축한 의미는 다를 수도 있지만, 프리드먼과 멘돈사는 서로를 몰랐고 사귀는 사이도 아니었다. 사실상 항해사가 나중에 결혼한 리타 멘돈사는 사진 속 그의 어깨 위에서 웃고 있는 여성이다.

재향군인 프로젝트가 제공한 2005년 한 인터뷰에서 프리드먼은 아이젠슈테트가 낸 사진집을 보았던 1960년대까지 이 사진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프리드먼은 인터뷰에서 "당시 저 키스에 대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기뻐하는 어떤 사람이었던 것 같다"고 기억하며, "전혀 낭만적인 사건도 아니었고, 그저 전쟁이 끝났다는 것을 기뻐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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