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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자 대동여지도’, 진정한 ‘장인정신’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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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자 대동여지도’, 진정한 ‘장인정신’을 이야기하다
  • 황인성 기자
  • 승인 2016.09.10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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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사진출처(=CJ엔터테인먼트 제공)

[KNS뉴스통신=황인성 기자] ‘고산자’가 ‘장인정신(匠人情神)’에 대해 관객에게 의미를 전하고 있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 이하 고산자)는 대동여지도는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기까지, 나라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에게 돌려주고자 했던 김정호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조선시대 말까지 대한민국의 지형은 매번 그저 발길이 닿는 곳이 곧 지도가 되는 미지의 세계나 다름없었다. 그만큼 지도라는 개념이 확립되지 않았다. 이 영화에서는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대동여지도를 제작한 김정호 선생의 삶을 조명했다.

‘고산자’의 출발은 치유를 갈구하는 김정호의 심적 상태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치유의 지름길이 바로, 몰두인 것을 깨닫게 된 김정호는 하나뿐인 딸 순실(남지현 분)이 열여섯 나이가 되는지도 잊은 채, 지도에 미친 사람이라는 손가락질에도 아랑곳 않고 일생을 ‘진짜 지도’ 만들기에 바친다. 

3년 반 동안 목가적 향유와 함께 전국 팔도를 누빈 기나긴 여정은 김정호를 장인으로 만들었다. 또 대동여지도는 만인에게 이로움으로 남았다. 실제 역사에서 김정호의 생애는 거의 기록된 바 없지만, 지리학자로서의 족적을 조명해볼 값어치는 충분하다.

‘고산자’를 보자니, 요즘 들어 ‘슬로우 라이프(Slow Life)’가 불고 있는 이유에 절로 머리가 끄덕여진다. 오래 거치는 것은 오래 머물기 마련이다. 진정한 ‘장인정신’을 이야기하며 일깨우는 ‘고산자’는 지난 7일 전국 극장가를 통해 개봉됐다.

황인성 기자 ent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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