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KNS뉴스통신] 오바마 정부가 현재 이라크에 주둔해 있는 4만 5,000 여명의 군대를 올 12월에 철수시킨 뒤 내년 이라크 안보를 위한 보조 또는 교대 훈련 병력으로 쿠웨이트에 미군 부대를 배치할 계획을 고려 중이라고 미국 관계자가 전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이 계획안은 현재 오바마 정부가 여전히 불안정한 이라크 내 군사 훈련을 담당하는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고려하고 있는 여러 가능성 중 하나이다. 분열된 이라크 정부는 올해 이후 미국 정부에게 이라크 내 미군 병력을 유지시켜 달라고 직접적으로 요청하길 주저해왔다.
2008년 맺어진 안보 협약에 따라 모든 미군 부대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이라크에서 철수해야 하지만, 미국 관계자들은 추가적인 훈련 없이는 이라크 군대가 이제껏 힘들게 일궈낸 치안을 수포로 돌릴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라크 치안 부대는 향상되고 있으나 아직 이라크의 영공, 국경 및 영해를 완전히 보호할 능력을 갖추지 않고 있다고 미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영어 기사 원문)
WASHINGTON (AP) -- The Obama administration is considering staging American troops in Kuwait next year as a backup or rotational training force for Iraq, after the Pentagon completes the scheduled withdrawal of its current 45,000-strong force from Iraq in December, U.S. officials said.
The proposal, not yet publicly announced, is among a number of options the administration is considering for extending its military training role in still-violent Iraq, whose divided government has been reluctant to directly ask Washington to keep troops on its soil beyond this year.
All troops are to depart Iraq by Dec. 31 under a 2008 security agreement, but senior U.S. officials are concerned that without more training the Iraqi forces may squander hard-won security gains.
Iraq's security forces are improving but still lack the capability to fully defend Iraqi air space, b orders and territorial waters, U.S. military officers say.
서진영 기자 minkystar@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