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성희롱, 또 성추행...고양시 공무원·산하기관 직원들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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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성희롱, 또 성추행...고양시 공무원·산하기관 직원들 왜 이러나
  • 한민재 기자
  • 승인 2016.08.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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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한민재 기자] 최근 경기 고양시 소속 공무원들의 성매매·성희롱 등이 적발돼 물의를 빚은 가운데 또 고양시 산하기관에서 성추행 사건이 불거져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22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지난주 고양도시관리공사(이하 공사)의 간부 A(50·4급)씨가 계약직 여직원 B씨를 성추행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고양시와 공사가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014년 6월 B씨와 단둘이 있는 사무실에서 한 차례 껴안고 이듬해 8월에도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다 B씨의 거부로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에도 미혼인 B씨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의 자체 조사결과, A씨는 지난 주말 제보 내용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사는 오는 2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를 중징계할 예정이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달 특정 업체를 밀어주려 한 일산동구청 C(5급) 과장과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한 일산동구 D(56) 동장, 돈을 주고 여고생과 성매매를 한 덕양구청 소속 E(28) 직원 등 3명을 모두 직위해제 했다.

또 최성 고양시장은 이달 초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 4대 폭력에 대해 최고 강도의 조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같은 일이 계속 벌어지자 고양시 소속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들에 대한 복무기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성매매나 성희롱에 연루돼 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시장이나 기관장들이 소속 공무원들의 근무태도를 확실하게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민재 기자 sush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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