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의 한 시대를 풍미한 ‘3할대 타율의 전설’ 삼성라이온즈의 장효조 감독이 향년 55세 나이로 별세했다.
장효조 삼성2군 감독은 지난 1983년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로 데뷔, 한국 프로야구 사상 통산 타율 3할3푼1리의 깨지지 않는 타격기록을 남긴 ‘타격계의 전설’이다.
지난 프로야구 30주년 행사에서 외야수 부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며 그의 기록을 깰 수 있는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는 상태이다.
장 감독은 지난 1985, 1986, 1987년까지 3년 연속 타격왕을 거머쥐었고 은퇴 후 지난 2010년부터 삼성 2군 감독직을 맡아왔다. 올해 1군 타격 감독으로의 이동이 확실시되면서 코치로서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시점을 눈앞에 둔 지난 7월, 안타깝게도 그의 간암 판정 소식이 들려왔다.
삼성 구단 측은 장 감독의 의사에 따라 간암 투병에 대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지만 시즌 경기 중 그의 부재가 눈에 띄기 시작했고 2군 감독을 양일환 코치가 대행해 삼성 팬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7일 들려온 그의 간암 투병 중 별세 소식에 프로야구 팬들과 네티즌들은 그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애도의 글을 남기고 있다.
장효조 감독의 유족으로는 부인 강경화씨와 자녀 장의태씨가 있으며 장효조 감독 빈소는 동아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된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에 화장장으로 치룬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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