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입국 승객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 및 진료까지
지난 3월 11일 일본 지진 해일에 의해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되어 방사능 위험이 커지면서 우리 교민을 포함한 외국인의 '일본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협조로 제주공항 국제선 입국장에 방사능을 측정하는 문형 측정기 1대를 설치하여 입국자에 대해 3월 20일부터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결과 방사능에 오염되었을 경우에는 즉시 한라병원으로 후송,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공조체제도 구축되어있다.
소방방재본부는 지난 18일 제주국제공항에서 국정원 제주지부, 제주방어 사령부, 제주공항관리사무소, 한라의료원, 검역소, 세관, 제주대 방사선 쎈터 등과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해 각 기관별 역할을 분담한 바 있어, 이 시스템에 따라 입국자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제주한라병원은 지난 2004년 교과부 산하 원자력의학원의 국가방사선 비상진료센터와 방사선비상 진료기관 협약을 맺고 2차 기관으로 지정 운영되고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의 방사선 비상진료 장비로는 한라병원에 에어텐트, 샤워부스, 제염테이블, 방사선량계측기, 개인선량계, 핵종분석기, 무전기 등을 갖추고 있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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