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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올해 2번째 황새 자연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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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올해 2번째 황새 자연 방사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6.07.14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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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시면 시목리 방사장에서 일가족 5마리 황새 방사
▲ 황새 가족이 시목리 방사장에서 자연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예산군>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예산군이 오는 18일 오전 10시30분에 광시면 시목리 방사장에서 올해 2번째로 황새 5마리를 자연으로 방사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이번에 자연으로 돌아가는 황새는 성조 2마리와 유조 3마리로 구성된 가족으로 성조 2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금의 방사장에 입식돼 올해 봄 3마리의 새끼 황새를 낳아 건강하게 돌봐왔으며 이번 방사는 그동안 생활했던 단계적 거점에서 지붕을 열어 직접 방사하는 단계적 방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둥지탑 등의 시설 지원을 통해 황새 야생복귀에 많은 도움을 준 남상건 LG상록재단 대표와 직원을 비롯해 야마기시 일본 효고공원 원장 등 3명의 일본인이 참석해 방사 행사를 축하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황새의 무사안녕을 기원할 예정이다.

군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황새들이 야생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비행훈련과 먹이 적응 훈련, 유전자 검사, 위성추적 장비 검사를 진행하는 등 방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이들 황새에게 지난 5월 방사된 황새와 마찬가지로 관리번호와 출생년도, 성별, 부모, 출생지 등을 알 수 있도록 다리에 인식표를 부착했으며 등에는 위치추적 모니터링을 위한 GPS 장치가 장착된다.

아울러 방사되는 황새들이 ‘생태문화관광의 도시 예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길 바라는 뜻으로 생태문화관의 앞 글자를 딴 ‘생황이’, ‘태황이’, ‘문황이’, ‘화황이’, ‘관황이’로 지어 의미를 더했다.

이에 작년과 올해 방사한 10마리 황새와 이름 앞 글자를 합하면 ‘대.한.민.국.만.세.예.산.필.승.생.태.문.화.관’이 된다.

군 관계자는 “야생으로 돌아가는 황새들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영양식을 공급하는 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에 자연으로 돌아가는 황새들도 민황이 만황이처럼 자연에서 짝을 이뤄 부화에 성공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민황이 만황이 부부에 의해 자연에서 첫 부화한 황새 2마리가 부화한지 2달이 되어가면서 오는 20일을 전후에 둥지를 떠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황새 자연 복원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주인공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조영민 기자 dt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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