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원전자체폐쇄 보다 냉각장치 복구에 신중한 입장
20일 교토통신은 도쿄전력(TEPCO)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2호기의 전력공급 작업이 완료되어 1·2호기에 전력케이블의 연결로 냉각장치의 복구가 시작되었고, 5ㆍ6호기는 냉각 기능이 회복되는 등 복구의 작업이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18일 일본을 방문한 바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아마노 사무총장은 손상된 제1원자로에 전력의 공급이 이뤄진다고 해도 내부 시설들의 복귀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어 손상된 냉각장치의 제대로 된 가동 여부는 의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은 “3호기에 대한 냉각수 투입이 효과를 내면서 제1원전 주변 방사선량은 2906마이크로시버트(μSv)로 물을 투입하기 직전 3443μSv보다 다소 낮아졌다” 고 밝힌 바 있고,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5ㆍ6호기 원전 사용 후 연료봉의 보관수조의 온도가 섭씨 48도로 이틀 전보다 20도 정도 떨어지는 등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말 내내 이뤄진 대규모 냉각장치 복구 작업을 위한 방수작업에도 불구하고 3호기 격납용기의 내부 압력이 재상승해 폭팔의 위험(압력이 10기압 이상이면 폭팔) 가능성이 높아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IAEA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냉각 작업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원전 자체를 매몰시킨 후 폐쇄하는 방안을 제2안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우선 제1안은 냉각 작업 성공에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세웠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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