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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난민, 이번 주에만 700명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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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난민, 이번 주에만 700명 익사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6.05.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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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를 건너는 난민들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ews=KNS뉴스통신] (로마=AFP) UN난민기구는 이번 주 리비아 해안에서 700명 이상의 난민이 물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생존자의 말을 인용, 일요일 발표했다.

UN 난민기구의 대변인 페데리코 포시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은 참혹하다. 숫자를 정확히 추산할 수 없지만 지난 주 3대의 배가 전복해 최대 7백명까지 사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있다. 보트 한 대에서만 5백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목요일 아침 리비아 해안에서 어선이 전복하면서 500명이 넘게 사망했다.  생존자들은 사망자 중 아이들의 숫자가 40명이 넘는다고 증언했다. 신생아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 전 수요일에는 또 다른 보트가 전복, 100명이 넘는 난민이 실종되었다. 그 후 금요일 일어난 전복사고에서는 45구의 시신이 수습되었다. 추가 실종자가 있는 상황이다.

"정확한 숫자는 알지 못할 것이다. 이 들의 신원조차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생존자들은 500명이 넘게 사망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유엔 난민기구의 칼로타 사미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이와 같은 비극을 전햇다.

'세이브 더 칠드런'의 지오바나 디 베네데토 역시 AFP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숫자는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리비아 사브라타에서 1,100명이 2대의 어선과 1대의 딩기를 타고 출발했다는 생존자의 증언을 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첫번째 보트에는 500명이 타고 있었다. 연결된 두 번째 보트 역시 500명이 넘게 타고 있었다. 그러나 두 번째 보트가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첫 번째 보트로 헤엄쳐 건너가려고 했다. 일부는 두 배를 연결한 줄을 잡고 매달렸다"고 그는 덧붙였다.

생존자들은 첫번째 보트의 수단 출신의 선장이 줄을 잘라버렸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줄이 뒤로 반동하면서 그 충격으로 여성 한명이 목이 잘려 사망했다고 한다.

줄이 끊기자, 두번째 보트가 빠른 속도로 침몰했다.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 역시 함께 가라앉았다.

수단인 선장과 다른 3명의 보조자는 이탈리아에 도착후 체포되어 신변이 구속된 상태이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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