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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원 제공 약속? “곽노현은 몰랐다” 주장 나와...법정공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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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원 제공 약속? “곽노현은 몰랐다” 주장 나와...법정공방 예고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09.01 10: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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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지난해 교육감 선거 당시 곽노현-박명기 후보간의 단일화 과정에서 돈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달 31일 곽노현 교육감의 부인과 최측근 등을 불러 새벽까지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 했다.

11시간가량 진행된 조사에서 검찰은 곽 교육감이 박명기 교수에게 전달했다고 말한 2억원의 출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에서 곽 교육감의 부인은 박명기 교수에게 건네진 돈이 부부의 재산이거나 친인척 등을 통해 마련한 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박 교수 측으로부터 단일화 대가로 곽 교육감 측으로부터 7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증언과 함께 관련 녹취록까지 확보한 만큼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7억원 제공설’에 대해 선거 당시 곽노현 후보 캠프의 후보단일화협상 책임자였던 한 관계자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 교수가 단일화 대가로 7억원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지만 곽 교육감이 이를 거절했다”며 “7억원 제공 약속은 협상 자격이 없는 한 관계자가 박 교수 측 인사와 만나 ‘같이 잘해보자’는 취지의 말이 오간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박 교수가 이를 토대로 스스로 작성한 문건을 들고 교육감 집무실로 수차례 찾아와 돈을 요구했었다”며 “이에 곽 교육감 측은 박 교수를 공갈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곽 교육감은 몰랐다는 얘기다. 이러한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미 건너간 2억원을 단일화 대가로 약속한 7억원의 일부로 봐야할지 여부와 함께 단일화 대가로 금품 제공을 약속한 사실을 곽 교육감이 알고 있었느냐의 여부에 대해 향후 법정에서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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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호 2011-09-01 15:28:52
흠...곽노현지키기에 니가 수고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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