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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8월 가계대출 '비정상' 증가...당국 대책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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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8월 가계대출 '비정상' 증가...당국 대책마련 분주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8.31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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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조~6조까지 증가폭 예상, 복수채무자 위험가중치 높이는 방안 유력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8월 가계대출이 5조원을 넘어서 가계자금 비수기에 치솟은 증가폭으로 정부가 가계부채 대책마련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31일 금융당국에 밝힌 자료에 따르면 통상 8월은 ‘가계자금 비수기’로 판단, 증가세가 주춤했던 것과는 달리 이달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 26일 현재 4조9,000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금까지 증가세를 보면 월말 마이너스통장 잔고결제와 남은 5일간의 잔여기간을 감안할 경우 가계대출은 5조원에서 6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지난 달과 비교해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18.2% 상승한 2조6000억 원이 증가했고 비은행권도 전월 대비 9.5% 증가하며 2조3000억 원이 늘어났다. 이는 지난 달 총 가계대출이 4조3000억 원 늘어난 것에 비하면 이번 달 가계대출 증가분은 약 14%가 넘는 증가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비수기인 8월의 증가세가 비정상적이라고 판단하며 일부 은행의 대출 중단 사태로 오히려 전세자금 대출수요와 마이너스 통장 개설이 늘어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우선 금융당국은 다음 달 초, 추석 자금의 수요 발생으로 가계부채에 대한 변동추이를 살펴본 후 가계부채 추가대책을 내놓는 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추가대책에서 가장 유력한 것은 복수채무자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높이는 방안으로 고위험 대출을 초기에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준비금제도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지나치게 큰 점이 가계부실의 주요원인으로 판단된 바 예대율 추가 인하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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