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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새 '대구야구장' 삼성라이온즈파크 완공…3월 19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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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새 '대구야구장' 삼성라이온즈파크 완공…3월 19일 개장
  • 권대환 기자
  • 승인 2016.02.25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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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례 토대로 설계…자연친화적 구장, 시야 확보 설계, 최대 크기 전광판·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 대우건설이 2016년 프로야구 시즌부터 사용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완공했다고 오늘(25일) 밝혔다. 사진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경. <사진제공=대우건설>

[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단이 홈구장으로 사용할 새로운 대구야구장이 오는 3월 19일 개장한다.

대우건설은 2016년 프로야구 시즌부터 사용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완공했다고 오늘(25일) 밝혔다.

기존 대구 야구장의 노후화로 총 사업비 1666억 원이 투입돼 지난 2012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대구라이온즈파크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연호동 인근 15만 1379㎡ 부지에 총 2만 4300석, 수용 인원 2만 9000명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으로 세워졌다.

대우건설 측은 “메이저리그의 최신 사례를 바탕으로 관람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야구장으로 설계됐다”며 “필드의 흙과 그물망, 안전펜스까지도 메이저리그에서 모두 들여왔다”고 밝혔다.

▲ <자료제공=대우건설>

최근의 야구장 관람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편의시설과 패밀리석·잔디석·모래놀이존·파티플로어 등 11가지, 약 5000여 석의 이벤트석이 배치됐으며, 외야석의 식음료 판매시설에도 관람석이 마련됐다.

국내 최대 크기의 주 전광판(36x20.4m)이 설치됐으며, 국내 최초로 경기장 내외부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다.

특히 관람객 수가 훨씬 많은 홈관중을 위해 좌석수를 55%로 늘리고, 선수시설 배치를 홈팀 선수에게 최적화했다.

새로운 야구장은 지붕마감이 입면으로 연결되는 독특한 디자인 컨셉으로 팔각형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야구장의 상단 골조는 모두 내구성이 좋은 PC(Precast Concrete)공법이 사용됐다.

대우건설 측은 “팔각 구조의 야구장 시공으로 기존의 원형 구장에 비해 넓은 관람 공간과 탁트인 시야로 편안한 경기 관람이 가능해져 기능성과 조형미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경기진행 시 눈부심 발생을 막기 위해 관람객이 햇빛을 등질 수 있도록 필드 축을 동북동향으로 배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눈·일사의 차단범위도 고정좌석의 37%로 넓어져 갑작스런 우천 시에도 경기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 <자료제공=대우건설>

컴팩트한 필드 설계도 눈에 띄는 점이다. 대구야구장은 MLB스타일의 직선 집중형식의 필드를 도입해 관람객과 선수사이의 거리를 최대한 밀착시켰다. 직선형 관중석은 모든 좌석을 투수방향으로 배치해 실감나는 경기를 볼 수 있게 했다.

관람객의 시야 확보를 위해 상부 스탠드도 국내 최초로 캔틸레버(돌출형 스탠드) 구조로 설계하고, 상부 관람석 4~5층 앞쪽에는 국내 최초로 유리로 된 난간을 설치했다. 적용된 유리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실제 투수의 투구 실험을 거쳐 안정성이 확보된 T12 강화유리가 사용됐다.

무엇보다 큰 특징은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는 야구장이라는 점이다. 연호지, 천을산 등 주변 자연과 연결돼 있는 대구야구장은 보전녹지율 50% 이상을 확보하고, 기존 능선을 최대한 살려 자연 친화적으로 배치했으며 주변 자연과 연계된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문화 공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현철 대우건설 대구야구장 현장소장은 “최고의 기술력을 동원해 대구시민들의 열정을 담아낼 수 있는 최고의 야구장을 차질 없이 건설했다”며 “삼성이 전통의 야구명가인만큼 2016년 한국시리즈가 신축된 대구야구장에서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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