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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알린 ‘풍년화’ 개화…평년보다 일주일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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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알린 ‘풍년화’ 개화…평년보다 일주일 빨라
  • 김린 기자
  • 승인 2016.02.19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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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년화 개화 현황 사진 (2016년 2월 18일, 개화율 10%)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풍년화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소식을 알렸다.

지난 1985년부터 풍년화의 개화 시기를 모니터링해온 국립산림과학원은 서울 홍릉숲 ‘풍년화’가 우수(雨水)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 개화해, 평균 개화일보다 일주일 빠르게 봄을 알렸다고 전했다.

풍년화의 평균 개화일은 2월 25일이다. 지난 2002년은 2월 7일 개화해 가장 빠른 개화를, 2012년은 3월 1일 개화해 가장 늦은 개화 시기를 기록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풍년화의 이른 개화는 지난달 일시 한파가 있었음에도 이달 들어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1℃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평년 대비 1.3배 많았던 강수로 인한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예로부터 풍년화는 ‘이른 봄에 화사하고 소담스러운 꽃이 가지에 풍성하게 피면 그 해에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질만큼 풍년을 기원하는 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풍년화가 일찍 핀 것이 반길 일만은 아니다.

김선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박사는 “올해도 평년보다 빨리 핀 풍년화가 반갑기는 하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 현상은 꽃의 수정에 관련된 새와 곤충과의 상호관계 등 생태계의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김린 기자 7rinar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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