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여성가족부가 기관 내 성희롱 예방조치와 성희롱 문제의 해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성희롱 고충상담원 교육’을 확대 실시한다고 오늘(18일) 밝혔다.
‘성희롱 고충상담원’은 기관 내에서 성희롱 피해자의 고충을 접수·상담하고 성희롱 사건을 조사·처리하는 내부 직원으로, 지난 2008년부터 모든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등에 지정이 의무화됐다.
‘성희롱 고충상담원 교육’은 담당자의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관해 실시해 왔다.그러나 지난해 실적 점검 결과 공공기관의 고충상담원 교육실시율이 38.3%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교육의 확대와 내실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성희롱 고충상담원 교육’은 모집기간 별로 크게 1차, 2차, 3차로 나눠 전문교육 55회, 심화교육 4회 등 총 59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000명이 넘는 인원이 교육을 이수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해 제작된 매뉴얼에 기반해 사건처리와 상담 실전기술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례공유·토론 및 발표·역할훈련 등이 포함된 자기주도적 수업 시간을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현재 상시 운영되는 교육 이외에도 경찰청·국방부 등 각 기관별 맞춤형 고충상담원 교육을 실시하며, 민간사업장까지도 고충상담원 교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성희롱 예방 교육 등이 의무화된 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의 효율화를 위해 실시하는 현장 컨설팅도 600여 곳 이상으로 확대실시한다.
상반기에 실시되는 성희롱 고충상담원 교육 1차 모집은 이달 22일부터 오는 3월 15일까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임관식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성희롱 고충상담원이 실제 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사건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평소 역량을 함양시키는 것은 직장 내 성희롱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며 “고충상담원이 양질의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실습 중심 교육과 각 기관별 맞춤형 교육확대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린 기자 7rinar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