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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3개 지하철역명 유상 병기 시범사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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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3개 지하철역명 유상 병기 시범사업 실시
  • 김린 기자
  • 승인 2016.01.16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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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서울지하철 역명 유상 병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선정된 13개 시범역사를 대상으로 역명 병기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역은 ▴을지로입구, ▴방배, ▴역삼, ▴홍제, ▴압구정, ▴충무로, ▴명동, ▴강동, ▴서대문, ▴청담, ▴고속터미널, ▴장지, ▴단대오거리 등 총 13개다.

기존에 다른 기관명이 병기돼 있는 61개 역과 서울시가 아닌 다른 운영기관 노선과 환승이 이뤄지는 21개 역을 제외하고 노선·지역·승하차 인원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병기할 수 있는 명칭은 대상 역에서 500m 이내에 위치한 기관을 원칙으로 한다. 해당하는 기관이 없을 경우에는 1km 이내까지 가능하다.

병기 사용범위는 해당 역사 외부 폴사인·출입구 역명판과 내부 승강장 역명판·안전문 역명판·단일 노선도·전동차 내부의 단일 노선도·안내방송이며 교체에 드는 비용은 병기하는 기관이 전액 부담한다.

1개 역에 1개 명칭만 병기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서울시는 지하철역 주변기관·학교 등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역명 병기 요구를 해소하고, 지하철 운영기관 신규 수익원으로써 경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월 중 시범사업 대상 역별 원가산정 용역,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3월 중순 입찰과 사용기관과의 계약을 마무리, 노선도·표지판 등을 정비해 3월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선정하되 지하철 공공 이미지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기관은 배제할 방침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하철역 주변 기관의 역명 병기 요구를 공정하게 해결하고, 지하철 운영기관의 수익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공성 유지와 승객 편의 향상을 염두에 두고 시범사업을 객관적이면서도 합리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린 기자 7rinar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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