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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갈파래 ‘사료화’와 ‘가축 항생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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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갈파래 ‘사료화’와 ‘가축 항생제’ 활용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08.26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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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000톤 이상 자원화 가능

 
[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해안의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구멍갈파래를 사료화하고, 가축 항생제 대체제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멍갈파래는 기후변화로 해안 표층수온이 상승해 이상 증식한 녹조식물로 그 동안 환경생태학적 문제를 야기한 바 있다.

최근 제주지역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넙치와 전복 사료로 활용해 자원화 시키고 있으며, 구멍갈파래의 기능성에 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연간 약 3,000톤 이상 자원화가 가능하며, 구멍갈파래 내 황산기를 함유한 다당체(多糖體)는 항바이러스, 면역증강 등 다양한 기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구멍갈파래를 닭에게 급여한 결과, 혈액 내 항산화 활성을 증진시키며 병원성 물질에 대한 염증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구멍갈파래는 단순 건조한 분말형태보다 열수(熱水)로 추출한 추출물을 급여할 때 효능이 더욱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멍갈파래 추출물을 닭 사료에 0.3% 첨가 급여 시, 닭의 혈액 내 항산화 활성을 7%p 이상 향상시키며, 염증반응을 유도하는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최대 81%p까지 억제했다

따라서 구멍갈파래를 닭 사료로 활용 시, 항산화 활성이 높아져 유해산소로부터 생체를 보호하는 기능과 병원성 물질에 대한 면역조절 기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해 12월 구멍갈파래를 함유한 사료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며, 현재 경제성 분석과 닭 사료 내 구멍갈파래의 최적 첨가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영양생리팀 홍준기 연구사는 “구멍갈파래를 사료화해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환경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닭의 질병 저항성을 높이는 항생제 대체물질로서의 활용가치를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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