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50조원 규모 ‘V4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 기반 마련
중유럽 4개국 간 최초의 다자 정상회의 협의체 출범
[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중유럽 정상외교를 위해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체코·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로 구성된 비세그라드 그룹(V4)과 첫 정상회의를 개최했다.중유럽 4개국 간 최초의 다자 정상회의 협의체 출범
이로써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중유럽 4개국 간의 최초의 다자 정상회의 협의체를 출범시키게 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 베아타 쉬드워 폴란드 총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의 정상회의를 통해 산업 및 과학기술, 보건·의료, 문화 등 양자 간 교류 확대 방안과 한반도 및 글로벌 현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박 대통령과 V4 정상들은 이날 ‘한-V4 공동성명’을 채택해 5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V4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를 위해 ‘한-V4 간 인프라 고위급 회의’와 ‘에너지 협의 채널’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정상들은 창조경제와 관련해 V4 그룹 국가의 기초과학 분야와 우리나라의 응용과학 분야를 접목시켜 다양한 과학 기술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파트너쉽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과 V4 정상들은 북한 핵 문제 등 대북 정책과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 주요 외교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강윤희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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