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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황금올’ 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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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황금올’ 콩 개발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08.25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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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콩 중 최고 품질과 수량 갖춰

 
[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농촌진흥청은 생육기간이 짧아서 추석 전에 수확할 수 있는 올콩으로 품질이 우수하고 수량성이 높은 장류·두부용 신품종 ‘황금올’콩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콩은 10월 중하순에 수확되는 일반 콩에 비해 생육기간이 한 달 정도 빨라 대다수 동계작물과 2모작 작부체계를 안정적으로 이루며, 우리나라 경지이용률과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높은 콩 가격과 논에 콩 재배를 확대하는 정부시책에 따라 농업인들의 콩 재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9월에 파종하는 마늘, 양파와 2모작 재배가 많은 남부지방에서는 생육기간이 짧은 올콩에 대한 수요가 전통적으로 매우 높다.

또한 중부지방에서도 동계 밀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밀+콩’ 이모작 작부체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생육기간이 짧은 올콩 품종들은 이모작 작부체계에는 높은 적응성을 보이나, 10a당 수량이 200kg으로 일반 콩의 70% 수준이며, 종실 품질이 낮은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황금올’콩은 9월 중순에 수확할 수 있고 일반 콩 품종의 90% 수준인 10a당 251kg의 높은 수량성을 보이는 동시에 콩알이 굵고 종피의 색택이 우수해 외관 품질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황금올’콩을 전국 5개 지역에서 3년간(2008~2010년) 시험한 결과, 6월 10일경에 파종하면 9월 15일경부터 수확이 가능했으며, 생육일수는 평균 95일(생육기간 88~103일)로 생육기간이 매우 짧은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100알 무게는 28.6g으로 대립종인 큰올콩보다 약간 더 굵은 편이며, 수량성은 기존 재배가 많이 되고 있는 올콩 품종인 ‘큰올콩’보다 40%, ‘새올콩’보다 14% 정도 높다.

특히 불마름병을 비롯한 세균성 병해에 강해 성숙기의 콩잎이 황금색으로 선명하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우리나라의 콩 품종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백인열 과장은 “황금올콩의 높은 수량성과 품질은 콩과 동계작물 이모작 작부체계를 도입하는 농업인들의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금올’콩은 올해 시범재배와 증식을 거쳐 다음해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될 계획이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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