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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갤럭시S 판매금지...사실상 삼성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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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갤럭시S 판매금지...사실상 삼성의 승리(?)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8.25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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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사업은 태블릿 PC, 물류프로세스 변경으로 글로벌 시장 점령할 것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삼성 스마트폰에 대해 애플이 낸 특허소송에서 네덜란드 법원이 지난 24일(현지시각) 애플의 손을 들어주면서 삼성은 오는 10월14일부터 애플 특허를 사용한 갤럭시 S를 비롯한 삼성 스마트폰의 유럽 18개국 내 판매가 금지된다.

이번 소송은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기능 중 저장된 사진을 슬라이드하는 방식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 애플이 제기한 10건의 소송중 1건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소송에서 패한 삼성의 입장은 이를 반기는 눈치다. 네덜란드 법원의 판결이 '특허소송전문(?)' 애플 특허 사용을 문제시 한 것은 스마트폰에만 국한된 것으로 나머지 9건의 소송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이에 갤럭시탭 10.1과 10.1v 등 태블릿PC 쪽과 관련된 나머지 소송에서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고 풀이돼 태블릿 사업에 대한 애플특허 부담이 없어진 삼성 입장에선 사실상 승소라며 수출타격은 미미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삼성측이 이번 소송결과로 부담이 생긴 것은 단 하나. 네덜란드 법인을 통한 스마트폰의 유통이 금지되어 타 지역을 통한 물류프로세스의 확보해야하는 일이다. 이에 향후 일어날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네덜란드 물류법인이 아닌 타 유럽 국가법인을 통한 공급시스템을 확보하는 등의 대책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네덜란드는 유럽 내 삼성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추후 특허소송의 판결이 대기 중인 독일과 함께 스마트폰 판매 포지션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위기를 오히려 업계 부동의 1위인 애플을 따라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으려는 눈치다.

실제로 유럽 물류법인의 중심이었던 네덜란드 유통라인이 막히더라도 삼성이 유럽공략에 나서는 것은 스마트폰이 아닌 태블릿PC 사업으로 향후 특허를 놓고 애플과 벌이는 2,3차 전쟁은 어차피 넘어야할 산이라는 판단에서 삼성은 이미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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