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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양림동 주민들, ‘222m 가래떡’으로 정(情)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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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양림동 주민들, ‘222m 가래떡’으로 정(情) 나눈다
  • 박강복 기자
  • 승인 2015.11.10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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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농업인의 날’ 전통문화 계승・이웃 간 화합 도모
주민‧학생 등 500명 참가…상업화된 ‘빼빼로 데이’에 경종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 양림동 주민들이 오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양림동 새마을협의회와 빛고을 행복나눔회 주관으로 ‘가래떡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전통 문화를 지키고, 이웃 간 화합을 도모하자는 취지이다.

또 제과업계의 마케팅으로 상업적으로 퇴색해 버린 빼빼로 데이를 대신해 우리의 먹거리인 가래떡을 더욱 아끼고 사랑해 쌀을 생산하고 있는 우리 농민들에게 희망을 북돋아 주기 위함이다.

가래떡의 날 행사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11분에 양림동 소담떡방 앞 사거리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부모 손을 잡고 길거리에 나선 어린 아이부터 동네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을 비롯해 수피아여중과 학강초교 학생 등 약 500명 가량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양림동 소담떡방 앞 사거리에서부터 기독병원 정문 등 약 222m에 달하는 구간에 가래떡을 길게 늘어트린 후 농업인의 날을 축하 할 예정이다.

행사에 사용된 가래떡은 현장에서 잘라 이웃과 나눠 먹고, 홀로 사는 어르신과 경로당 등에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 실천에 쓰일 예정이다.

행사 준비에 동참한 주민들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뤄지는 행사이다”며 “우리 먹거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웃간에도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뜻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행사이다”고 말했다.

한편 양림동 주민들은 지난해에도 주민과 학생 240여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111m에 달하는 가래떡을 만들어 농업인의 날을 축하하고, 이웃사랑 활동을 펼쳐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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