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실적은 내수 8106대와 수출 3383대를 포함해 총 1만 1489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072대(10.3%)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 호전에는 내수시장에서의 선전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쌍용차에 따르면, 내수시장에서 티볼리 디젤과 더불어 SUV 전 라인업이 유로 6 모델로 업그레이드되는 등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1%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22.3%의 내수판매 증가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내수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9.8%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시장에서는 실적이 다소 저조했다.
쌍용차의 9월 수출물량은 3383대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940대(-36.4%)나 감소했다. 1월부터 9월까지의 누계 수출실적은 3만 4631대로 지난해 같은 달의 5만 6733대 보다 2만 2102대(-39.0%)나 감소했다.
따라서, 1월부터 9월까지의 전체 판매실적은 10만 387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만 6247대 보다 2373대가 감소해 2.2%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향후 해외시장의 판로 개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내수판매 증가율이 7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이미 지난해 내수판매 실적을 넘어섰다”며 내수실적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티볼리 디젤 모델의 유럽 론칭과 신흥시장 등 해외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밝혀 수출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