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강연승 교수 “나이 많고 면역기능 떨어질수록 대상포진 발생 가능성 높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상포진’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상포진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09년 45만 명에서 지난해 64만 명으로 연평균 7.3%증가했으며, 여성은 7.9%, 남성은 6.4% 증가해 여성 환자의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상포진 질환으로 진료 받은 남성은 25만 명(전체환자 39%), 여성은 39만 명(전체환자 61%)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6배 많았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50대(16만5000명, 25.6%)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대(11만9000명, 18.5%), 40대(10만3000명, 16.0%)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성별로는 여성은 50대(10만8000명, 27.5%)가 가장 많았으며, 60대(7만3000명, 18.6%), 40대(6만2000명, 15.7%)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50대(5만7000명, 22.7%)가 가장 많았고, 60대(4만6000명, 18.3%), 40대(4만1000명, 16.4%)순으로 여성과 마찬가지로 중장년층(40~60대)에서 많은 진료를 받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강연승 교수는 ‘대상포진’ 환자 중 여성과 중장년층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이 질환을 일으킨다”며, “따라서 몸이 약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환자나, 심하게 피곤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이 잘 생기는데, 특히 나이가 많고,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또한 잘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