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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픽사티프', 윤은혁&김종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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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픽사티프', 윤은혁&김종순 부부
  • 임학근 기자
  • 승인 2015.09.15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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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길에 얻은 자연의 애틋함 작품에 고스란히..."

  '서로 닮아 가는 소리' 작품전의 윤은혁&김종순 작가 부부.
[KNS뉴스통신=임학근 기자]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83%를 넘어감에 따라 모든 국민이 아마추어 사진작가라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 가운데 나눔과 힐링을 나누기 위해 병원에서 첫 작품전을 연 부부 포토그래퍼가 있어 새삼 화제다.

'서로 닮아 가는 소리'를 주제로 시와 사진이 있는 이야기를 쓴 그들은 윤은혁&김종순 부부가 그 주인공.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주로 조류와 풍경 사진, 서정시로 이뤄져 있다.

노년의 여유와 손자가 자라나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사진을 시작했다는 윤 부부는 모두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한가득 사진에 담아내고 있어 그들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화려함보다는 따뜻함, 역동보다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이에 사진의 주인공들은 혼자인 법이 거의 없이 항상 커플, 트리오 또는 다수의 무리에 속해 '닮아갈 대상'을 보여주고 있다.

 '두루미' - 윤은혁

윤은혁 작가는 "취미로 시작한 사진으로 개인전을, 특히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병원에서 열 수 있어 감사한다"며 "영하 20도의 혹한의 날씨에 출사하러 다니다 보면 부부애가 절로 생긴다."라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윤 작가는 사진을 '빛의 예술'이라기보다 '인내와 기다림, 설렘'을 향한 열정의 창작 활동이라 표현했다.

이에 반해 김종순 작가는 "풍경과 사진에 대한 느낌을 더 표현하고 싶어 시를 쓴다"면서 "평생 사진과 시 속에 살고 싶다"며 살포시 미소 지었다.

또 김 작가는 "동행이란 남편뿐 아니라 이웃, 친구, 나아가 모든 사람을 의미한다."라며 "자연에서 받은 힐링을 누구에게나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로 닮아 가는 소리' - 김종순

작품 '서로 닮아가는 소리'란 제목의 시에서 김종순 시인은 황혼의 부부 이야기를 한다. 수묵화처럼 펼쳐진 그의 사진과 더불어 마음속에 사랑과 감사를 각인시킨다.

국내를 넘어 내년 미국 LA 작품전도 준비 중인 윤 작가 부부의 작품활동은 조금씩 주변을 물들여 행복을 만들어 가는 해피 바이러스다.

여행과 풍경, 자연을 사랑하는 그들의 작품은 사계절을 스케치한 영혼의 돈보(고추잠자리)다.

어느새 가벼운 날개짓으로 우리 곁에 내려앉았다.

한편, 윤은혁 작가는 현대그룹 임원 퇴임 후 무역회사를 운영한 사업가 출신으로 지난 2011년 전국 사진공모전 금상 등 다양한 입상경력과 2013년 대한민국 사진축전,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참가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인다. 김종순 작가는 약사 출신으로 일과 작품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임학근 기자 yhkmada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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