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문화의 흐름을 되돌아봄으로써, 한복에 대한 자부심과 위상을 고취시키고, 한복의 가치를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시대별·이슈별 한복문화에 대한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해방 이후 70년간의 한복문화를 재조명한다.
6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특별전에서는 직물·문양·색상 등 한복 디자인의 다양한 변화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미스코리아의 한복’, ‘88올림픽과 한복’ 등 사회적 이슈 속에서 의미를 되짚어보는 다양한 주제의 한복·영상물·소품 등이 공개된다.
경운박물관, 이리자전시관 등과 함께하는 전시에서, 한국 복식사의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작품 90점도 공개되며, 인기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입었던 한복 8벌도 전시된다. 더불어 국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꾸미는데, 관람객이 한복의 추억을 나누거나 한복에 바라는 점과 같은 아이디어를 펼치는 코너를 운영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한복특별전은 시대 흐름에 맞춰 한복이 우리 시대의 문화상을 어떻게 담아 왔는지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리”라며 “올 가을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한복특별전으로 광복 70주년의 의미와 한복의 가치를 되새겨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체부가 후원하고 한복진흥센터가 주최하며, (사)한복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생애주기 의례한복, 문화의 격을 높이다’ 의례한복 바르게 입기 캠페인 포럼 및 패션쇼가 또한 15일 국립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15일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에서 총 3부로 진행된다. 1부 포럼에서는 생애주기 의례와 의례한복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간략히 짚어보고, 2부 한복쇼에서는 전국 15개 단체 50여명의 한복 디자이너들이 배냇저고리부터 첫돌·유년기·성년식으로 치러졌던 관례·혼례·회갑례·상·제례 복식 등을 선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3부 한복쇼에서는 한복의 원형은 그대로 살리되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복 작품들을 공개한다.
특히 3부 한복쇼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의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와 김지원 한복 디자이너 등 5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한복 원형에 기반을 둔 현대적 한복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