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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실러, 제2회 아시아챌린지컵 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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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실러, 제2회 아시아챌린지컵 대회 우승
  • 권대환 기자
  • 승인 2015.09.01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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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점 50M를 앞두고 이찬호 기수가 손을 들어 최강실러의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마사회>
[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제2회 아시아챌린지컵 경기에서 이찬호 기수가 지휘한 국산마 ‘최강실러’가 1분 11초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한국 경마가 국제 범위로 경기를 확장시킨 지 3년만에 이룬 성과로 최강실러는 유력한 1위 후보였던 ‘엘파드리노’를 2마신 차이로 따돌리며 국산마의 역량을 선보였다.

엘파드리노는 경기 막바지에 속도를 내는 전략을 주특기로 구사하는 말로, 앞선 1400m 경기에서 한국 최고 기록인 1분 24초보다 0.6초 빠른 1분 23초 8의 기록을 세운 바 있으나 이번 경기에서 최강실러는 2마신 차이로 엘파드리노와 초반 선두를 유지하던 ‘천구’, ‘슈퍼강자’를 제치고 직선구간인 400M 구간부터 전력 질주해 1위 영광을 안았다.

이번 경기에서 최강실러는 동거리 대비 최고 기록인 1분 11초 3에서 0.03초를 앞질러 기록을 갱신했으며, 우승을 확신한 이찬호 기수가 결승 50M를 남기고 손을 들어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이 명장면으로 남았다.

이찬호 기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도 꿈만 같고 이런 기회를 주신 조교사, 마주 그리고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최강실러’가 1200m 단거리에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자신 있게 말을 믿고 탔는데 정말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한 최강실러의 지용훈 조교사는 ”이전1200m 이전 경주에서 마지막 직전 승부를 안쪽에서 걸다가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바깥쪽으로 2~3위를 유지하다가 4코너 돌아서 추입하는 전략을 세웠고, 작전이 통했다"며 이번 경기의 승부 비결을 설명했다.

이찬호 기수는 지난 2013년 데뷔한 신인 기수로, 317일만에 40승을 달성해 국내 경마 역사상 최단 기간 내 최다 우승을 거둬 기대주로 떠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최강실러 외에도 각 3위와 4위에 오른 천구와 갑오명운 등 국산마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와 관련해 최강실러의 마주인 남기태는 “한국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국제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경마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데 이런 훌륭한 국제대회를 더 많이 개최해서 경마 수준도 Part II 수준으로 향상되고, 경마에 대한 인식도 바뀌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제2회 아시아챌린지컵 우승은 다음달 있을 Part II 국가 승격 심사과정에서 긍정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3년 국제 대회 최초로 경마 한일전을 개최했으며 이후 지난해부터 아시아챌린지컵으로 출전 범위를 넓힌 이래 올해에도 싱가포르 오픈 경기와 아시아영건챌린지 대회 등 다양한 국제 대회까지 출전 기회를 확장해 왔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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